♧.순서와 정점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정점이 있는 것이다.
봄이 오고 가면 여름이 오고 이어 가을이 오고 가면
겨울이 시작되고 가면 봄은 다시 온다.
이처럼 가고 오고 돌고 돌아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요
세상 만사의 순리요 이치인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일도 이와 같이 즐거움이 있으면 반듯이
뒤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입니다.
임금이 있으면 반듯이 백성이 있고,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이 있으며,권력자가 있으면 착취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부유할 때는 다른 사람의 가난함을 새각도
하지 않고, 자신이 권세가 있을 때는 착취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지도 않는다.
한번 세도가 영원한 세도요.한번 부유함이 영워한 부유함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도와 부유함도 언젠가는 끝이 있게 마련이어서 언제
어느 때 처지가 뒤바뀔지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지나침과 넘침을 경계하여 권세든 재산이든
넘침에 이르지 말라고 강조 합니다.
달도 차면 기울는 법이고 절주배와 같이 지나치면 그만큼
소모가 따르고, 버림받음이 크면 그만큼 큰 헐 뜯음을 받게
되며, 기쁨이 크면 그만큼 큰 근심이 따르고, 작물이 크면
클수록 망할 때는 크게 망한다는 말이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잘 살피고 헤아려 보고 판단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도 알수가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으므로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차분히
앞뒤 좌우를 살펴본 뒤에 행함이 좋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정 우 –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