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와 글

○ 空手來 空手去 ○

홍기만 - 정우 2013. 4. 2. 14:55



○ 空手來 空手去 ○

한주먹 밖에 안 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
한자 밖에 안 되는 가슴에
그대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
일장춘몽 공수래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 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哀恨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들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들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
피는 꽃이 예쁘다 한들 십일을 가리오.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할쏘냐.
오시는 자 욕심 없이 오시고
가시는 자 미련 없이 허망하고 
부질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아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소.
고즈넉이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잠들지 않는 상념은
소리 없이 깊어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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