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황혼길
다을수 없는 거리는 그리움을 낳고,
메울수 없는 거리는 외로움을 낳는다.
바라보아도 품을수 없는 것들은,
사무침으로 다가온다.
가까이 있다 멀어지면,
그 거리만큼 눈물이 흐른다.
이별의 강은, 그래서 마르지 않는다.
한 生의 황혼에서면,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가까울수록 이별의 슬품은 배가 된다.
여든을 눈앞에 두고 喪配[상배]한
지인들의 사무침은....
조금전까지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을 차려놀고 어디로 갔나.
넙치 지지미 맵사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이사람아 갑자기 왜 말이 없나.
2년전에 사별 했지만 아내는 아직도
밥상을 차려놓고,
어디로 잠시 외출한듯 하다.
목에어 불러도 대답이 없자, 노인은
풀이 죽고, 가슴엔 빗발이 퍼붓는다.
피를 나눈 형제와의 이별도 목이 묀다.
한 가지에서 태여 났지만, 죽음은
선후를 가리지 않는다.
어느 가을바람에 여기 저기에
떨어지는 나무잎 처럼...
" 글 신라 월명스님"
☎;경향 餘滴[여적]에서.
노인 5명중 1명은 만나는 사람없이,
외톨이로 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들은 자식과 따로 사는것은물론,
친구나 이웃과도 전혀교류가
없다는 것이다.
대화의 상대가 끊긴 노인들은, 살아도
죽은듯이 외로운 말년을 보내고있다.
죽음만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다.
살아도 만나지 않으면 이미 사별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 사회는 점점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
부부사이, 부모와 자식사이,이웃과의
거리도 갈수록 멀어저만 간다.
가까웠던이가 멀어지면, 그 눈물은
배가되어 흐른다.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
땅의 황혼이 울고 있다.
청 송 -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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